LG유플러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나며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인한 가입자 증가와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사옥.
LG유플러스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8444억원, 영업이익 304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0%, 19.9%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 상품 차별화, 가입자 성장을 통한 매출 확대를 실적 개선 배경으로 제시했다.
마케팅 비용은 단말기 판매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5401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19.2%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CAPEX(설비투자)는 3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감소했다.
무선 가입회선 3000만 달성 눈앞⋯알뜰폰 6개 분기 연속 20% 이상 성장
2분기 무선 사업은 MNO(이동통신)와 MVNO(알뜰폰) 가입회선 순증, 5G 핸드셋 가입 비중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조65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1조5856억원으로 4.3% 증가했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2991만7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며 3000만개 달성을 눈앞에 뒀다. MNO 가입회선은 2093만개(5.5%↑), 5G 핸드셋 가입회선은 893만개(20.5%↑)를 기록했다. 전체 MNO 핸드셋 가입자 대비 5G 가입자 비중은 79.9%로 12.2%p 상승했다.
MNO 해지율은 1.06%로 전년 동기 대비 0.07%p, 전분기 대비 0.03%p 개선됐다. MVNO 회선은 898만7000개로 21.7% 증가하며 6개 분기 연속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갔다.
초고속 인터넷의 견조한 성장⋯스마트홈 부문 매출 전년比 2.7%↑
초고속 인터넷과 IPTV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인터넷 매출의 견조한 성장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7% 증가한 636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유해 사이트 접근을 차단해 보안을 강화하고, 스미싱·피싱 등으로 인한 금전 피해 발생 시 보상까지 제공하는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가 출시 약 4개월만에 누적 가입자 5만명을 달성하는 등 안전한 인터넷 사용 환경을 강화한 것이 매출 성장 배경으로 지목된다.
세부적으로 올 2분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30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가입 회선도 547만 9000개로 같은 기간 4% 상승했다. 특히 500M 속도 이상 상품에 가입한 회선이 81.3%를 차지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IPTV사업 매출은 OTT 이용률 증가, 홈쇼핑 이용률 감소 등 대외 요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가입회선을 확보하며 지난해 2분기 3349억원과 유사한 3305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회선은 569만9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으며, 순증 가입회선은 125.9% 증가한 8만9000개로 집계됐다.
EV충전사업 양도로 기업인프라 매출 0.3% 감소했지만⋯IDC 사업 매출은 5%↑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자회사인 'LG유플러스볼트업'에 EV(전기차)충전사업을 양도하는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감소한 4277억원을 기록했다.
IDC사업은 고객사 입주 확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963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2월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향후 코람코자산운용이 추진하는 복수의 데이터센터 운영을 총괄하며 관련 실적과 노하우를 축적할 계획이다.
AICC(AI컨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을 포함하는 솔루션사업은 EV충전사업 양도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한 126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볼트업은 완속 충전 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했으며, 완속 충전기 신규 설치 대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는 "이번 분기에도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개선 활동을 통해 2분기 연속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며 "단통법 폐지 등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원적 서비스 경쟁력을 확고히하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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